문과 일반대학원 신입학 지원 이렇게 하세요.

문과 일반대학원 신입학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없어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문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실제로 일반대학원에 지원하여 합격한 본인의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문과 일반대학원 신입학 지원 팁

 

안녕하세요.

이제 각 대학의 일반대학원별로 일반대학원 전기 모집일정과 요강이 나올 시기입니다.

이공계열 대학생분들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선배 및 주변사람들이 꽤나 있어, 대학원 진학과 관련하여 인터넷상에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아 큰 어려움이 없는데요.

 

하지만, 문과생들은 대학원 진학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인터넷상에 정보가 거의 없어서 진학을 앞둔 문과 대학생분들은 어려움을 겪으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 또한 대학원에 진학했던 문과생으로써, 정보가 너무 없어 대학원 진학까지 고민도 많이하고 어려움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학원 진학 정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문과생분들을 위해 제가 몸소 경험했던 사항들을 공유드리려고 해요!

우선, 저는 6년전 일반대학원 입시를 준비하여 대학원에 진학했었는데요.

일단 대학은 서울권이 아닌 지방국립대(부산대,경북대 중 한 곳)이였고, 학과는 경제학전공, 학점은 약 4.3/4.5만점, 지원당시 석차는 1등이었습니다.

군 전역 후, 대학원 진학의 뜻이 있어 학점관리를 하였고 운이 좋게도 부족한 학점이지만 과분한 석차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목표로 하는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을지는 항상 미지수로써 두려움으로 다가왔답니다.

 

문과 대학원 지원 팁

이제 본격적으로 저의 경험을 공유드리려고 해요.

공유드리기 앞서, 저는 경제학 전공이라서 설명이 경제학과 위주의 지원으로 설명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타 문과계열 학생들도 유사하여 유익한 정보가 될 거 같아요.

 

우선,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다보니 대학원에 진학하는 선배들이 없어 정보면에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럴 때에는 주저없이 본인이 다니는 학교의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어 정중하게 상담을 해보시길 바래요.

자대 교수님만큼 차분하고 애정을 갖고 도움을 주시는 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진학하고 싶어하는 세부전공을 탐색한 후 해당전공의 자대 교수님에게 상담 요청메일을 보냈었는데요.

교수님들도 흔쾌히 상담을 수락하셔서 일정을 잡아 궁금했던 사항들을 정리하여 질문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어느 대학이든간에 학업계획서는 서류전형(심사)에서 필수이자 높은 배점을 차지하는데요.

학업계획서 작성과 관련한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내가 잘 작성하였는지 아니면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작성하는건지 확신하지 못하여 교수님에게 상담을 받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이 학업계획서를 작성 했는데요.

"지원 대학원의 목표하는 세부전공을 가르치는 교수님의 논문을 찾아서 읽고, 그에 대한 관심을 학업계획서에 표하라."

논문 자체가 처음에는 읽기가 어렵고 이해가 가지않을 수 있는데요.

그래도 계속 보고 제대로 이해를 한 후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시길 바래요. 나의 학업계획서에 대학원 진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학업계획서가 심사하시는 교수님들에게 어필하는 첫 만남이라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셨다면 자기소개서와 함께 서류전형에 지원하게 되는데요.

대학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서류전형에서 컷트없이 면접전형을 응시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대학원(연세대 등)도 있습니다. 저때 연세대는 1차에서 3배수로 컷트해서 그 인원들만 면접전형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권 3개 대학의 일반대학원에 지원하였고, 운이 좋게 전부 합격할 수 있었는데요.

"본인이 각 대학원별로 작성한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정독하시고 면접에 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지원했던 모든 곳에서 처음에는 1~3분내지의 자기소개를 시켰고,

그 후에는 저의 대학 성적표를 보고 어떤 과목들을 수강하였는지, 수강하지 않은 주요과목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시면서 저에게 질문하시더라고요.

저는 미시경제학 계열 전공을 하겠다고 지원하였고, 그에 해당하는 과목들은 심화전공 하면서 전부 수강하였는데요.

경제학의 경우 수학과목(경제통계학,경제수학,계량경제학 등)의 수강여부를 중요하게 여기셨고 그에 대한 성적도 하나하나 다 체크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해당 과목들은 전부 A+학점을 받아 '잘했네~'하고 넘어가셨는데요.

해당과목을 듣지 않거나, 타과생이거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 위주로 전공지식을 많이 질문하시더라고요.

 

면접 대기할 때, 저의 앞에 학생은 교수님이 전공질문을 엄청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저한테는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대학원에 입학하여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계획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세대 대학원에서는 다른 대학원 면접때 받지 못한 전공 및 개인적 질문을 폭풍처럼 받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학업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지방대다보니까 많이 의문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 10가지의 질문을 받은 것 같은데, 기억이 나는 질문들을 나열해 볼게요.

 

연세대 경제학 일반대학원 면접 질문

1. 3x3 matrix 역행렬 구할줄 아는지? 설명해 봐라.
2. y=x^3+2x^2+3x을 미분해봐라. (말로 설명)
3. 균제상태(steady state)를 설명해봐라.
4. 필립스곡선의 정의를 설명해봐라.
5. 통화승수를 성명해봐라.
6. ...
7. ...
8. ...
9. 먼 곳에서 왔는데, 어떤 교통수단으로 왔는지? 전날왔으면 어디에서 잤는지?
10. 입학한다면 숙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전공위주의 면접 질문으로 진행하였고, 저는 심화전공을 하기도 하였고 전공면접 준비를 하여 1~2개 정도의 질문을 제외하고 대답을 잘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수학 질문의 비중이 높았고, 미시경제학 전공 지원임에도 거시경제학 질문만 하였는데요. 무언가 관심분야를 면접 준비해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다른 경제학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전공 전체적으로 면접을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전공 질문을 다 하고 난 이후에 분위기를 풀어주시면서 개인적인 질문도 많이 하셨던거 같아요!

 

추가로, 개인의 선택이지만 굳이 컨택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컨택은 따로 하지 않았는데요.

인터넷보면 문과 대학원도 컨택은 필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컨택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긴 하지만 컨택하진 않아도 합격은 할 수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진짜 본인이 원하는 전공의 교수님이 있으시다면 꼭 컨택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경제학 지원자라면 수학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라고, 모든 수업이 영어수업이니 영어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래요!

 

저의 경험에 대한 일반대학원 진학 후기 및 팁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든 대학원을 준비하시는 학생분들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저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